불교는 2천6백여 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점점 서구적 물질주의의 팽배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고 모두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유일한 동양의 정신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행히 우리 한국은 이미 1천6백여 년에 불교를 받아들여 찬란한 민족의 문화 유산으로 가꾸어 왔으며, 민족의 성쇠와 함께 한 불교사상은 우리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주며 중심 사상으로 자리잡아왔다. 불교사상은 이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윤리규범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었으며, 유·무형의 모든 민족문화의 저변에 자리잡고 있다. 다른 민족문화와 같이 음악부분도 정악과 속악 모든 부분에서 불교적인 영향을 크게 받으며 발전해왔다.
음악의 효용가치는 그것을 듣는 이로 하여금 순수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하여, 보다 높은 선(善)의 세계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음악은 종교와 결합하여 우매한 민중을 교화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종교적 엄숙성과 교조나 가르침의 장엄을 위해 널리 사용되어왔다. 현대에서도 음악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대체의학으로, 두뇌 계발을 위한 훈련의 수단으로, 종교적 의식의 엄숙함을 유도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펴기 위해 도구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음악은 이러한 목적 의식에 의해 사용될 뿐 아니라 복잡다난한 일상의 삶에 활력을 주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기쁨을 가져오는 도구로 우리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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